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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값 오르자 소화전 부품까지‥절도 기승

고철값 오르자 소화전 부품까지‥절도 기승
입력 2022-07-13 07:30 | 수정 2022-07-1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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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철 가격이 오르자 아파트단지 소화전에서 황동으로 만들어진 소방부품을 훔쳐가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절도를 막기 위해서 아예 해당 소방부품을 황동이 아닌 플라스틱으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남 광양의 한 아파트

    소화전 안 소방호스 끝에 붙어야 있어야할 부품인 관창이 사라졌습니다.

    아파트 9층에 소화전 20곳이 모두 털렸는데, 지금은 플라스틱부품으로 교체됐습니다.

    지난달 광주의 아파트 7곳에서 관창 520여 개가 사라졌다, 이중 절반이 고물상에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물의 압력과 방향을 조절하는 부품인 '관창'은 주로 황동으로 만드는 데, 최근 고철 가격이 오르면서 훔쳐가는 일이잇다르고 있습니다.

    관창이 없으면 비상시 소화전도 무용지물입니다.

    [김복수/광양소방서 예방홍보팀장]
    "관창이 없이 물이 그냥 나오면 사람이 호스를 잡고 물을 제대로 쏠 수가 없어요. 압력 때문에."

    관창이 들어있는 소화전은 항상 개방되어 있어야 하는데, 점검주기는 일년에 2번밖에 되지 않아 절도의 표적이 되기에 십상입니다.

    때문에 아예 황동 관창을 강화 플라스틱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복수/광양소방서 예방홍보팀장]
    "이(강화 플라스틱) 관창은 고물상에서 취급 자체를 안 합니다. 그래서 도난의 염려가 아예 없습니다."

    소방본부는 고물상에서 관창이 대량으로 거래되는 정황이 있으면, 곧바로 소방서나 경찰서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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