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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 9.1% 급등‥또 자이언트 스텝?

미국 소비자물가 9.1% 급등‥또 자이언트 스텝?
입력 2022-07-14 06:04 | 수정 2022-07-1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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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의 6월 소비자 물가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 이상 오르면서 40여 년 만에 최대로 올랐습니다.

    ◀ 앵커 ▶

    전문가들의 예상 속도보다 더 급격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이용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 CPI가 1년 전보다 9.1%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0여 년 만에 최대였던 지난 5월의 상승폭을 한 달 만에 뛰어넘었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전망도 넘어섰습니다.

    또, 한 달 전과 대비한 상승폭도 5월부터 두 달 연속으로 1% 이상 올랐습니다.

    문제는 연료와 식품 가격입니다.

    자동차 휘발윳값은 1년 동안 60% 가까이 치솟으면서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계란과 우유, 밀가루 등 거의 모든 품목이 오르며 식료품값은 12% 상승했고, 항공권 가격이 34% 급등하는 등 대중교통 요금은 20% 이상 뛰었습니다.

    [존 리어/모닝 컨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
    "가스와 에너지 가격이 오른 게 경제 전반에 얼마나 심각하게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펴보면 놀랍기만 합니다. 식품도 물가 인상을 이끈 또다른 부문입니다."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폭을 정할 때 참고하는 자료인 '근원 소비자 물가'도 1년 동안 5.9%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연이은 금리 인상에도 물가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겁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금리를 0.75% 포인트 크게 올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이보다 강력한 처방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중순 이후로 내려간 기름과 곡물 등의 가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오늘 발표된 물가 지수가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로 높고, 구닥다리 통계"라고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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