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덥다고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켠 채 오랫동안 운전을 하다 보면 졸음운전으로 이어지기 쉬운데요,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속도로 한복판에 넘어져 있는 25톤 덤프트럭에서 화염이 뿜어져 나옵니다.
연료탱크가 연신 폭발하며 검은 연기가 하늘로 솟구칩니다.
주변을 순찰하던 도로공사 직원들이 트럭에 갇힌 운전자를 발견하고 삽을 들고 뛰어옵니다.
앞유리를 깨고,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운전자를 간신히 꺼내 부축해 데려옵니다.
[안창영/한국도로공사 영주지사 소속 안전순찰원]
"굉장히 긴박했죠. 유리창을 깨는 와중에도 두세 번 폭발음을 제가 들었던 것 같거든요."
1차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도로 정비를 하느라 멈춰 있던 작업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충격으로 갓길까지 튕겨 나갑니다.
이 사고로 70대 승용차 운전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두 사고 모두 졸음운전 탓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올해는 무더위가 일찍 찾아와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 사고도 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폭염 특보가 내려진 최근 3주간 운전 도중 졸음 등으로 13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지난 3년 평균보다 세 배가 넘습니다.
대부분 에어컨을 틀어놓고 차량 창문을 자주 열지 않다 보니, 차량 안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짙어지면서 졸음이 오는 겁니다.
올 상반기에 전국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 등으로 숨진 사람은 쉰 명이 넘습니다.
MBC뉴스 이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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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채연
무더위에 졸다가 '쾅'‥"졸음운전 조심하세요"
무더위에 졸다가 '쾅'‥"졸음운전 조심하세요"
입력
2022-07-15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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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7-15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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