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금의 높은 물가 상승률이 올해 10월까지는 이어질 거라고 정부가 밝혔습니다.
올가을 정점을 지난 이후에도 당분간은 과거보다 높은 물가가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임경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가 6월 이후에도 6%대에 있고, 9월, 10월까지는 불안한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현지시간 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추 부총리는 "연간 물가 수치 전망에 일부 변동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6%를 훨씬 넘어서 7, 8% 물가가 상당 기간 고정화되는 현상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4.7%로 예상했지만, 올해 들어 소비자 물가는 전월 대비 0.6에서 0.7%씩 오르고 있습니다.
지금 속도대로라면 올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보다 5.8%에서 6.0% 상승하게 됩니다.
다만 지난해 10월부터 물가가 3%대로 올라선 만큼 전년 동월을 기준으로 하는 물가 상승률이 10월부터 기저효과를 볼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여기에 장마 이후 채소 작황이 좋아지고 있고,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10월을 물가 정점 시기로 보는 배경으로 꼽힙니다.
정부 예상대로 올가을 물가가 정점을 지난다 해도 과거보다는 높은 물가가 이어질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고환율로 수입 물가가 올라가는데다 공공요금 인상에, 러시아와 서방 간 갈등 등 변수가 여전히 많기 때문입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국제 유가 하락에도 천연가스 가격은 오히려 오르고 있어 물가 하락세가 완만할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고물가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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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임경아
"'고물가' 정점은 10월"‥연말 전망은?
"'고물가' 정점은 10월"‥연말 전망은?
입력
2022-07-18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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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7-1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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