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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플러스] 사상 첫 '울트라 스텝'?‥숨죽인 증시

[재택플러스] 사상 첫 '울트라 스텝'?‥숨죽인 증시
입력 2022-07-18 07:40 | 수정 2022-07-18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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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계 금융시장이 다음 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사상 처음, 기준금리를 한 번에 1% 포인트 올리는 이른바 '울트라 스텝'이 단행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는 건데요.

    오늘 +NOW에서는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증시, 어떤 흐름으로 가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NOW 지금 시작합니다.

    오늘은 박제영 한국투자증권 이비즈팀 팀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도 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는데, 이제는 '울트라 스텝' 이야기까지 나오는 배경은 뭡니까?

    ◀ 박제영/한국투자증권 E-biz팀 팀장 ▶

    지난 13일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됐는데요.

    9.1%가 상승했는데, 이게 지난 1981년 11월 이후 약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겁니다.

    직전달인 5월의 8.6%는 물론, 시장 전망치인 시장 전망치인 8.8%도 훌쩍 뛰어넘은 수치인데요.

    이미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사실상 공식화했던 미국 연준이 빠르게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1%포인트를 올리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시장 전문가 조사에서도 이번에 이런 울트라 스텝이 나올 걸로 예상한 전문가가 80%가 넘기도 했는데요.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1%P와 0.75%P는 큰 차이가 없다고 시장을 달래면서 우려는 다소 완화된 상태입니다.

    ◀ 앵커 ▶

    울트라스텝 이야기가 나왔다는 것 자체로도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시장은 이렇게 받아들이고 있는 거 같아요?

    ◀ 박제영/한국투자증권 E-biz팀 팀장 ▶

    최근 뉴욕 증시의 두 가지 키워드는 '경기 침체'와 '물가'인데요.

    이 두 주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주가가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물가 상승 우려에 하락세였던 뉴욕증시는 6월 소매지표 발표가 양호한 것으로 나오면서 15일엔 반등했습니다.

    지난주 S&P500 지수는 0.93% 하락했고, 다우지수도 0.16% 떨어졌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지난 금요일 하루 1.79% 깜짝 반등하기도 했지만 주간 단위로는 1.57% 하락했습니다.

    ◀ 앵커 ▶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폭이 높아지면 우리도 금리를 따라서 더 올릴 수도 있다‥이런 걱정도 나오고 있죠?

    ◀ 박제영/한국투자증권 E-biz팀 팀장 ▶

    지난주에 한은이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한국의 기준금리가 2.25%로 올랐는데요.

    1%대 저금리 시대가 약 8년 만에 끝난 겁니다.

    시장의 관심은 한은이 앞으로 얼마나 금리를 더 올릴 거냐에 쏠려있는데요.

    이창용 한은 총재가 현재의 물가 추이를 보면 빅스텝 보다는 0.25%P씩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다음 달까지 '빅스텝'을 두 번 연속으로 단행하는, 이른바 '점보스텝'을 하지는 않을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다만 미국이 울트라 스텝을 단행하게 되면 미국의 기준금리가 우리보다 0.5%P 높아지는데요.

    이는 환율 상승 등을 초래해 수입 물가와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이 있는 만큼 우리도 급격한 금리 인상을 할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지난 15일 원·달러환율이 1326.1원으로 1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 역시 이런 영향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국내 증시도 큰 움직임이 없이 박스권에 갇힌 모습이죠?

    ◀ 박제영/한국투자증권 E-biz팀 팀장 ▶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보다 0.84% 내린 2330.98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875억 원, 4,956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투자자들이 8,664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 앵커 ▶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주가 움직임은 어땠나요?

    ◀ 박제영/한국투자증권 E-biz팀 팀장 ▶

    코스피가 각종 악재에도 그나마 버틴 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한 달 만에 6만 원대, '6만 전자'를 회복한 영향이 컸습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TSMC의 양호한 실적과,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설비투자 축소에 따른 반도체 수급 개선 전망 등이 영향을 미친 건데요.

    이런 영향으로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를 5,365억 원의 대량 순매수하면서 주가 회복세를 이끌었습니다.

    국내에 첫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을 짓기로 한 현대차의 주가도 상승했는데요.

    자동차 관련주 전반의 강세를 견인했습니다.

    이밖에 블랙핑크의 8월 컴백 소식과 트와이스의 재계약 등 K-팝 관련 소식도 호재로 작용하면서 엔터주들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 앵커 ▶

    이런 상황에서 일반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 박제영/한국투자증권 E-biz팀 팀장 ▶

    이번 주 본격적인 2분기 실적 발표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론 KB금융을 시작으로 금융주 실적 발표가 있는데, 거시적인 경제 이벤트에 눌린 증시가 기업 실적에 따라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고요.

    지난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7천억 원의 순매수가 몰렸는데, 외국인들이 돌아올지도 관심입니다.

    ◀ 앵커 ▶

    이번 주 지켜볼 경제 일정은 어떤 게 있을까요?

    ◀ 박제영/한국투자증권 E-biz팀 팀장 ▶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내일(19일) 한국에 옵니다.

    미국 재무장관의 방한은 6년 만인데요,

    이틀간 서울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만나서 한미 배터리 동맹 등의 산업 현안과 한미 통화 스와프 재개 등이 협의가 예측되는데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또 유럽과 일본의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결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앵커 ▶

    유동성이 큰 시장 상황 신중하게 살펴야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재택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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