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기준금리 상승에 따라 시중은행들의 대출 금리도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 앵커 ▶
전세자금 대출 금리는 6%를 넘는 것도 나왔는데, 평균 대출금리가 지금보다 3%p 오르면, 190만 명이 위기에 빠질 거란 예측이 나왔습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4대 시중은행의 전세자금 대출 금리는 최저 4%에서 최고 6.2%.
1년 전과 비교하면 2%p 정도 치솟았습니다.
내야 할 이자가 두 배 가까이 불어난 겁니다.
대출 금리는 은행들이 자금을 조달할 때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에 연동됩니다.
그런데 지난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p 한꺼번에 올린 건, 아직 반영이 안 됐습니다.
다음달에는 더 가파르게 오른다는 뜻입니다.
금융권에서 돈을 빌린 사람은 1,646만 명. 평균 대출금리는 4% 정도입니다.
이 가운데 원금과 이자 갚는데 소득의 70% 넘게 쓰는 사람은 140만 명.
최저생계비를 빼고 나면, 원금과 이자 갚기도 어렵다는 뜻입니다.
금융감독원 분석 결과 만약 평균 대출금리가 7%가 되면, 이런 사람들이 50만 명 더 늘어나 190만 명이 됩니다.
심지어 소득의 90%를 원금과 이자 갚는데 써야 하는 사람들도, 90만 명에서 120만 명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금융위원장은 이들의 파산을 방치하면 안 된다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김주현/금융위원장]
"과거에도 우리 정부가 위기 때마다 도덕적 해이 이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을 해 왔고..(이들을) 파산자로 모는 게 맞습니까? 저는 우리 경제에 그게 더 엄청난 비용을 치르게 하는 것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빚 내서 투자하다 실패한 사람들을 돕는 건 도덕적 해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빚투', '영끌'족을 위한 제도가 아니며, 중요한 건 빚을 갚을 수 있냐 없냐라고 답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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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박진준
대출금리 7% 되면?‥190만 명 위기
대출금리 7% 되면?‥190만 명 위기
입력
2022-07-19 06:32
|
수정 2022-07-19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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