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 세계에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1만4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오늘 긴급 회의를 소집해 원숭이두창에 대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할지 결정한 방침입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간으로 20일, 독일 내 원숭이두창 감염자는 2천33명.
처음으로 2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절반 넘는 감염자가 수도 베를린에서 나왔고, 백신 부족 사태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1천800명 넘는 감염자가 발생한 미국에서는, 감염자 수가 실제보다 적게 집계됐을 수 있다는 진단도 나왔습니다.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이 많아서 집계가 덜 된 것이지, 이미 지역사회에 널리 퍼져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조지 벤야민/미국공중보건협회 의장]
"사람들이 코로나 피로를 호소하고 있는 게 진짜 문제인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전염병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아'라고 많이들 말하고 있는데 원숭이 두창은 심각한 질병입니다. 아무나 걸릴 수 있습니다."
유럽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급증세가 나타나자, WHO가 나섰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전 세계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1만4천명 발병했고, 아프리카에서 사망자 5명이 발생한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WHO는 오늘 긴급 회의를 소집해 원숭이두창에 대한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현재까지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유지되고 있는 건 코로나19가 유일합니다.
WHO는 앞서 지난달에서도 회의를 소집해 원숭이두창 비상사태 선언 여부를 검토했지만, 확산 속도나 치명률 등이 아직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내렸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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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홍신영
"원숭이두창 1만4천 명‥보건 비상사태 논의"
"원숭이두창 1만4천 명‥보건 비상사태 논의"
입력
2022-07-21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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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7-2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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