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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루나 사태' 수사 속도‥15곳 압수수색

검찰, '루나 사태' 수사 속도‥15곳 압수수색
입력 2022-07-21 06:15 | 수정 2022-07-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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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밤 사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투자자들이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 등을 고소한 지 두 달만에 강제 수사에 들어간 겁니다.

    류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 수사관들이 파란 서류 상자를 들고 나섭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은 어제 오후 5시 반부터 약 10시간 동안 업비트와 빗썸 등 가상자산 거래소 7곳을 포함해 모두 15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압수수색이 좀 길어졌는데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

    루나와 테라는 미국 애플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던 권도형 대표가 설립한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에서 발행된 가상 화폐입니다.

    한때 가상 화폐 시가총액이 세계 10위 안팎까지 올랐다가 지난 5월, 일주일 만에 가격이 99%까지 폭락했습니다.

    루나와 테라의 폭락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권 대표와 신현성 공동창업자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권 대표가 루나의 설계 오류와 하자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고, 연이율 19.4%의 높은 이자 수익을 보장했던 것은 유사수신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 직원들의 루나, 테라 거래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초기에 테라폼랩스에 투자했던 두나무앤파트너스 본사와 테라폼랩스의 차명 회사로 알려진 커널랩스 등 8곳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최근까지 검찰은 테라폼랩스 전·현직 임원들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서울지방국세청을 압수수색해 권 대표에 대한 특별세무조사 자료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압수품 분석이 끝나는대로 테라 폭락 사태가 고의로 발생된 것인지, 사기나 부정거래가 있었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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