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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도 물가 비상‥기준금리 0.5%p 인상 '빅스텝'

유럽도 물가 비상‥기준금리 0.5%p 인상 '빅스텝'
입력 2022-07-22 06:08 | 수정 2022-07-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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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1년 만에 처음으로 올렸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이번 인상 폭은 당초 입장보다 컸습니다.

    0.5%p를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한건데요.

    김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유럽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기존 0%에서 0.5%로 올렸습니다.

    당초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밝혔던 0.25%P 인상 방침 보다 두 배 높은 0.5%P '빅스텝' 결단을 내린 겁니다.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 2011년 7월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외에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0%와 0.75%로 0.50%P씩 올랐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이번 기준금리 0.5%P 인상은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결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유럽중앙은행 총재]
    "가파른 인플레이션과 공급 억제 및 불확실성이 2022년 후반기와 그 이후의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국을 뜻하는 유로존에서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8.6% 올라 1997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고치였고, 특히 라트비아나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에서는 20% 가까이 치솟는 등 인플레이션 사태가 심각하다는 겁니다.

    유럽 중앙은행은 중기적으로 물가상승률을 2%로 낮춰야 한다며, 이번 결정을 시작으로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예고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유럽중앙은행 총재]
    "우리가 전달할 수 있고 전달해야 할 가장 소중한 재화는 가격 안정성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어야 합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으며 경기 활성화를 위해 3.75%였던 기준 금리를 0%까지 내린뒤 유지해왔습니다.

    급격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시장에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그동안 초저금리 정책으로 물가상승세가 위험한 흐름을 보이자 미국에 이어 유럽도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빅스텝을 밟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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