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 책임론을 전면에 부각시켰습니다.
지금의 경제 민생위기가 전 정부 때문이라는 건데요.
강성노조의 불법파업을 엄단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구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표 징계를 비롯한 당내 문제와 국회 정상화 지연에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머리를 숙인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경제 위기는 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 민생 위기는 '부동산 대책' 전기요금 인상은 '탈원전 정책' 때문이라고 책임을 돌렸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국익과 국민보다 눈앞의 정치적 이익을 우선했습니다."
또 해수부 공무원 피살 사건과 탈북 어민 북송 사건에서 문재인 정부가 북한의 말을 맹신했다며 안보 무능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무엇을 숨기려고 이렇게 했습니까? 북한의 잔혹함입니까, 아니면 문재인 정부의 무능함입니까? 그것도 아니면 둘 다입니까?"
정부 여당의 중점 과제로 '민생 안정'을 내세운 권 대행은 "국민의 밥상부터 신경 쓰겠다"며 유류세 인하를 연말까지 연장하고 직장인 식대에 대한 비과세 한도를 높이는 등 물가 안정 대책을 약속했습니다.
또 법인세 인하와 52시간제 재검토 등 기업과 고용시장에 대한 규제 완화를 강조했습니다.
민주노총을 조폭에 비유하고 "강성노조의 불법행위를 엄단해야 한다"며 강경한 대응도 예고했습니다.
권 대행의 연설에 대해 민주당에선 "자신의 무능함을 남탓으로 돌리는 아주 민망한 장면이었다", "시종일관 문재인 정부 때리기로 국정난맥을 감추는 데만 골몰한 연설"이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전 정부와 민주당 탓만 할 게 아니라 집권 여당으로서, 또 정부로서 새로운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국민이 진정 바라는 바다‥"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친 여야는 다음주부터는 정치와 외교·통일·안보 분야를 시작으로 대정부 질문에 들어갑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구민지
"위기는 文 정부 책임"‥"국정난맥 감추기"
"위기는 文 정부 책임"‥"국정난맥 감추기"
입력
2022-07-22 07:20
|
수정 2022-07-22 07:33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