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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 수출' 합의 이튿날 공격‥국제사회 "규탄"

'곡물 수출' 합의 이튿날 공격‥국제사회 "규탄"
입력 2022-07-24 07:03 | 수정 2022-07-2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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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흑해로 수출하는 협상이 타결된 지 하루도 안돼 합의안에 서명했던 러시아가 수출항 중 한곳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세계 식량난을 풀어보려는 합의안 이행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정동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계 4위의 곡물 수출국 우크라이나에서 흑해로 나가는 핵심 수출 통로인 남부의 최대 항구 오데사 항입니다.

    현지시간으로 22일 우크라이나 곡물을 수출하도록 허용한 다자간 협상이 타결되면서, 밀과 옥수수 등 전쟁 내내 묶여 있던 2천5백만 톤의 곡물이 수출길을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합의 하루 만인 23일 러시아군이 오데사 항 기반시설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남부 사령부는 미사일 4발 가운데, 2발은 격추당했으며 펌프 등의 기반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나탈리아 후메니우크/우크라이나 남부사령부 대변인]
    "오데사가 로켓 공격을 받았습니다. 러시아의 오데사 항에 대한 공격 의도가 명백합니다."

    국제 사회는 즉각 러시아에 대한 비판에 나섰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러시아의 공습을 규탄한다며 식량난에 처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고통을 덜어주려면 완전한 약속 이행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러시아의 이번 공습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곡물 수출입 업무를 관리할 공동 조정센터를 설립하는 등의 실무 절차를 이행하는데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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