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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총경 회의 부적절" 정면 비판

대통령실 "총경 회의 부적절" 정면 비판
입력 2022-07-25 06:04 | 수정 2022-07-25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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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주말 전국 경찰서장 회의에 대해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공개 비판하면서, 대통령실과 경찰이 강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 앵커 ▶

    국민의힘은 엄중 대처가 필요하다며 대통령실과 한 목소리를 냈지만 민주당은 전두환식 경고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통령실 김대기 비서실장이 예정에 없이 기자실을 찾아 경찰 총경 회의에 대해 "부적절한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김 실장은 "부처보다 힘이 센 청이 3개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경찰청"이고, "민정수석이 없어지고 수사권이 조정되며 경찰청 힘이 가장 셀지도 모르는데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다"면서 경찰국 신설의 불가피성을 역설했습니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김 실장이 취재진 앞에서 현안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경찰의 집단행동에 대한 강한 경고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의 대기발령을 두고 '평검사 회의, 검사장 회의는 인사조치를 안 하지 않았느냐'는 문제 제기에 대해서도 적극반박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검사들 회의는 검찰총장이 주재한 절차에 따라 이뤄졌지만, 총경 회의는 치안 책임자들이 지역을 이탈해 모인데다 경찰 지도부의 해산 지시를 어긴 규정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경찰의 집단행동에 대해 엄중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정부와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총경들을) 마치 민주 투사라도 되는 것처럼 치켜세우는 민주당의 행태는 경찰을 선동하고 나아가서는 국민을 선동하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재명 고문이 직접 나서 "퇴행적 경찰장악 시도를 중단하라"며 경찰국 신설에 반대했고,

    류 총경의 대기발령에 대해서도 '전두환식 대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경찰의 중립성을 논의하는 이 움직임에 대해서 전두환 정권식 경고와 직위 해제로 대응한 것에 대해서 대단히 분노합니다."

    민주당은 당장 오늘 시작되는 대정부질문 때부터 이 문제를 따져 묻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화요일엔 경찰국 신설에 대한 행안부 장관의 대통령 업무보고도 예정돼 있어, 이번 주 내내 정치권 공방이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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