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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에 달러 '초강세'‥국제 금값 하락

금리 인상에 달러 '초강세'‥국제 금값 하락
입력 2022-07-25 06:43 | 수정 2022-07-25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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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보통 경기가 후퇴할 때 '금'에 수요가 몰립니다.

    그런데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물가 오름세에도 국제 금값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임경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금 선물 가격은 이번 달 들어 4.4% 떨어진 온스당 1천727.4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월간 기준으로 넉 달 연속 하락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최장기 내림세입니다.

    물가 오름세,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금은 대표적인 위험 분산 상품인데도, 올해 들어 금 선물 가격은 5.5% 떨어진 상태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이 미국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리고 달러 초강세를 만들어낸 것이 금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통상 금은 비슷한 안전자산이자 정기적으로 이자까지 주는 국채와 경쟁 관계인데다, 달러 강세 탓에 미국 외 투자자들에게 훨씬 비싸졌기 때문입니다.

    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것도 금값을 끌어내린 요소로 꼽힙니다.

    세계 금 소비량 절반가량은 중국과 인도에서 발생하는데, 중국 정부의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금 수요가 줄었다는 분석입니다.

    인도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7월부터 금 수입 관세를 올리면서 수요가 줄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춰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가 내려간다면, 금값이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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