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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오해 없이 이해"‥'양두구육' 응수도

이준석 "오해 없이 이해"‥'양두구육' 응수도
입력 2022-07-28 06:11 | 수정 2022-07-28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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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쓴 문자메시지가 보도돼 논란이 일었죠.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양두구육', 그러니까 겉과 속이 다르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유충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내부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문자메시지가 공개된 뒤 하루가 지나 이준석 대표가 울릉도에서 올린 글입니다.

    여의도 정치권을 '그 섬' 이라고 표현하면서, 카메라가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온다고 썼습니다.

    또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 받아와서 판다는 뜻의 사자성어 '양두구육'을 풀어 쓰기도 했습니다.

    누가 윽박지르는지, 누가 '정상배'인지 콕집지는 않았지만, 윤 대통령과 권성동 대행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고스란히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덕담 수준의 문자메시지였을 뿐이라고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준석 대표가 정치를 하신 분인데 전후 상황은 충분히 미뤄 짐작할 수 있고 특별히 오해는 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전혀 오해의 소지가 없이 명확하게 이해했다. 못 알아들었다고 대통령실이 오해하지 않길 바란다"고 날카롭게 되 받았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비판은 아직 없습니다.

    대통령과의 정면 대응보다는 당장은 '주류에게 핍박받는 약자'로 자리 매김하는 게 낫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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