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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만 경찰회의' 철회했지만‥불씨는 여전

'14만 경찰회의' 철회했지만‥불씨는 여전
입력 2022-07-28 06:13 | 수정 2022-07-28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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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행안부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일선 경찰관들이 열기로 했던 '14만 전체 경찰회의'가 사실상 취소됐습니다.

    일부 경찰관들이 강행 의지를 밝혔지만 성사돼도 소규모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4만 경찰 전체 회의'를 제안했던 서울 광진경찰서 김성종 경감은 스스로 제안을 거둬들였습니다.

    김 경감은 "국무회의 통과로 경찰국 설치가 확정돼 해결방법이 없어진 현실에서 전체 경찰의 의견 표명은 사회적 우려와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이유를 밝혔습니다.

    다만 "모두의 노력으로 경찰국 설치가 이른바 '검수완박'에 대한 보복이자 권력남용이라는 사실이 분명히 전달됐다"며, 국회로 공을 넘겼습니다.

    지구대·파출소장 회의를 제안했던 유근창 경감도 "예정대로 토요일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히는 등 불씨는 남아있는데,

    성사되더라도 소규모로 열릴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반발 기류는 그대로지만, 대기발령을 받은 류삼영 총경부터 추가 행동을 만류하는 등 국무회의까지 통과한 법령에 더 크게 반발하면 역풍이 불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가운데 경찰 직장협의회 등은 경찰국 설치에 반대하며 서명운동을 이어갔습니다.

    입법청원 참여 인원은 40만 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회의 철회는 다행이고, 오해를 풀자"면서 자신의 '쿠데타' 발언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이 장관은 경찰국 인선에 속도를 내겠다며 경찰국장은 경찰대, 비경찰대 출신 구별 없이 인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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