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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 첫 선적 완료‥"조만간 수출 시작"

곡물 첫 선적 완료‥"조만간 수출 시작"
입력 2022-07-30 07:13 | 수정 2022-07-3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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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단됐던 곡물 수출이 곧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가 유엔, 튀르키예와 곡물 수출에 합의한 지 일주일 여 만에 첫 곡물 선적을 마쳤다고 밝혔는데요.

    세계 식량난에 숨통을 틔워줄 지 주목됩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조명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우크라이나 남부 초르노모르스크 항에 곡물 수출용 대형선박이 정박해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 튀르키예 선박에 첫 곡물선적을 마쳤고 조만간 수출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선적 작업 현장을 지켜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엔과 튀르키예 등 파트너 국가들의 시작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저는 이 튀르키예 배를 배경으로 서 있습니다. 이것은 항구가 다시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데사 항구에서도 58만 톤의 우크라이나 곡물을 실은 선박 16척이 출항 준비를 마쳤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기뢰가 있는 해역에서 유엔이 안전 항로를 확인하는 절차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올렉산드르 쿠브라코우/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장관]
    "우리는 우선 유엔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흑해 진입 항로에 대한 유엔 측의 허가가 필요합니다."

    지난 22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는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에 합의했습니다.

    세계적인 식량난을 해결해야한다는 이유에섭니다.

    세계 3∼4위권의 곡물 수출국인 우크라이나가 수출을 다시 시작하면 식량난에 단비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하지만 우려도 있습니다.

    곡물을 안전하게 수출하도록 검사하는 공동조정센터를 마련하는 도중에도 러시아가 항만을 공격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튀르키예 국방부는 연말까지 5천만 톤이세계시장에 풀릴 것이라 예상했지만, 지정 항만 3곳의 곡물 처리 용량은 천7백만 톤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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