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집권 여당의 내홍과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권성동 대표 대행 체제를 접고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지만 일부 최고위원은 사퇴를 거부했습니다.
장외정치를 하고 있는 이준석 대표는 '영혼 없는 사람들' 이라는 비난을 sns에 올렸습니다.
유충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초선의원의 절반 정도인 32명이 신속한 비대위 전환을 촉구하는 연판장을 당 지도부에 전달했습니다.
최고위원들이 물러나고 비대위를 새로 만들어 여권의 위기에 대응하자는 겁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그제)]
"다양한 당내 의견들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좀 충분히 수렴을 하고 최적의 방향으로 이게 어떻게 해결될 수 있도록 그렇게 하는 것이 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비대위 전환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은 권성동 직무대행은 직무대행직 사퇴를 포함해 당 혼란 수습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대위로 전환하기 위해선 당헌당규상 현재 7명인 최고위원 전원이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과 과반인 4명만 사퇴해도 최고위를 해산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어쨌든 최고위원들이 최소 4명은 사퇴의사를 밝혀야 하는데 지금까진 배현진 최고위원만 사퇴했습니다.
이준석 대표와 가까운 김용태 최고위원은 "부당한 압력에 밀려 떠내려갈지언정 믿고 있는 원칙이라는 가치를 스스로 저버리지 않겠다"며 사퇴 거부를 공식화했습니다.
최고위원 사퇴 조차 의견이 모아지지 않으면서 여당의 내홍은 해법을 찾기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이준석 대표는 또 다시 여의도를 '그 섬'이라 일컬으며 디즈니의 만화영화 주제가를 sns에 올렸는데 "영혼이 없는 그 섬의 사람들에게 바친다"고 말했습니다.
내분에 휩싸인 여권 정치인들을 비난하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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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유충환
'비대위 전환' 놓고 고심‥"영혼 없다" 비난
'비대위 전환' 놓고 고심‥"영혼 없다" 비난
입력
2022-07-31 07:04
|
수정 2022-07-3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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