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물놀이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계곡과 하천에선, 비가 내릴 때, 짧은 시간에 크게 위험해질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충북 제천의 한 계곡에서 친구들과 함께 놀러 온 남성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물살이 센 곳에서 구명조끼를 입지 않고 놀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같은 날 강원도 양양에서는 계곡에서 물놀이하던 3살짜리 아이가 급류에 떠내려갔다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물 안팎으로 바위가 많은 계곡은 유속이 급변해 한순간에 사고가 일어납니다.
겉보기에 잔잔한 곳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흘러드는 계곡물과 바위가 만나 물속에 소용돌이가 치는 와류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이 맑은 계곡은 수심 또한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안전장비 없이 물놀이를 하거나 다이빙해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오영희 / 제천시 봉양읍 의용소방대원]
"저쪽으로는 물살이 세고 좀 깊은 곳이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안전망을 쳐놨는데, 여럿이 모이면 사람들이 안전주의를 주면 그 주의를 잘 안 듣죠."
최근 5년 동안 계곡과 하천에서 물놀이를 하다 숨진 경우가 해수욕장보다 3배 넘게 많았습니다.
[임태규 / 제천소방서 예방안전과]
"반드시 정해진 곳에서만 물놀이를 즐기시고, 바닥이 고르지 못하기 때문에 깊어지는 곳이 있어 물놀이 시 이 점 반드시 주의하셔야 합니다."
소방 당국은 주요 물놀이 장소 211곳에 소방대원과 시민구조대 등 4천290여 명을 배치하고, 안전지도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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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지현
계곡·하천 피서 '주의'‥"순식간에 휩쓸려"
계곡·하천 피서 '주의'‥"순식간에 휩쓸려"
입력
2022-08-01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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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8-0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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