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교육부가 초등학교 입학 나이를 만 5세로 낮추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교사와 학부모, 유치원은 물론이고 진보-보수 단체 가릴 것 없이 반대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차현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폭염에도, 손팻말을 든 시민들이 도로 위를 가득 메웠습니다.
이르면 2025년부터 초등학생 취학 연령을 만 5세로 낮추겠다는 교육부 방침에 항의하러 나온 겁니다.
당초엔 13개 단체, 4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반발 여론이 커지면서 43개 단체, 주최 측 추산 천여 명으로 참석자가 불어났습니다.
학교 교사와 학부모, 유치원에 학계까지, 아이들의 행동과 인지발달 단계를 고려하지 않은 조치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용서/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
"만 5세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 규칙적인 수업을 듣고 있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또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비해 부족한 초등학교의 '돌봄 인프라'는 물론, 만 5세 유아부터 경쟁에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도 컸습니다.
특히, 이처럼 민감한 정책을 공론화 과정 없이 불쑥 내놓은 데 대한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보수 성향인 한국교총도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학제개편 추진에 반대한다"고 밝혔고, 사립유치원 연합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공약을 미리 했다면 지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홍경란/전국사립유치원연합회 부회장]
"이런 정책을 편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허튼소리) 아니에요. 어떻게 교육정책을, 대통령이 된 지 불과 몇 달도 안 돼서 이런 정책을 펼 수가 있어요."
교육 관련 시민단체가 이틀 전부터 받은 온라인 반대 서명에도 15만 명 가까이 참여했습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윤병순 / 영상편집 :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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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차현진
"만 5세 입학 반발" 확산‥온라인 반대 서명도
"만 5세 입학 반발" 확산‥온라인 반대 서명도
입력
2022-08-02 06:15
|
수정 2022-08-0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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