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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통신 두절' 누락‥장관도 몰랐다

'3시간 통신 두절' 누락‥장관도 몰랐다
입력 2022-08-02 06:43 | 수정 2022-08-02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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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 해군의 구축함 '최영함'이 지난달 초 3시간 동안 통신이 끊겼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당시 수뇌부에게는 이 사실이 바로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군의 4천4백톤급 구축함인 최영함.

    스텔스 기술이 적용된 첨단 함정입니다.

    지난 2011년, 해적에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을 구출했던 '아덴만 여명 작전'에도 투입됐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5일, 서해를 항해하던 최영함의 교신이 3시간 가량 끊어졌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최영함은 신호가 잘 안 잡히는 이른바 '음영지역'에 진입했는데, 이 경우 지휘통제실과 연결된 다른 교신 수단으로 바꿔야 했지만 그러지 않아 통신 두절이 벌어진 겁니다.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안보에 구멍이 났다'고 질책했습니다.

    [김병주 의원/국회 국방위원회]
    "3시간 동안 통신이 두절이 됐다는 것은 이건 큰일이죠. 장관도 그때 보고를 실시간으로 못 받았잖아요."

    [이종섭/국방부 장관]
    "보고는 못 받았습니다."

    [김병주 의원/국회 국방위원회]
    "합참의장은 보고 받았나요?"

    [김승겸/합동참모의장]
    "(사건) 후에 보고 받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 전날 이 사건이 발생했지만, 대통령도 관련 보고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 역시 사안을 가볍게 넘기기 어렵다며 추가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해군은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 등을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편집: 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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