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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플러스] 흑인 여배우 위상 높인 '스타트렉' 니셸 니콜스 타계

[문화연예 플러스] 흑인 여배우 위상 높인 '스타트렉' 니셸 니콜스 타계
입력 2022-08-02 07:27 | 수정 2022-08-0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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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인 여배우 위상 높인 '스타트렉' 니셸 니콜스 타계

    손가락을 세 부분으로 나누고 선서하듯 손을 올리는 이 동작은 '불칸 경례'로,

    1960년대부터 방영을 시작해 지금은 SF물의 고전이 된 '스타트렉'에서 승무원들의 보였던 경례법인데요.

    이 드라마의 오리지널 시리즈에 출연해 흑인 여배우의 위상을 높인 '니셸 니콜스'가 향년 89세의 나이로 타계했습니다.

    니콜스는 스타트렉 시리즈에서 우주선 USS 엔터프라이즈호의 통신장교인 '우후라' 중위 역할을 맡았는데요.

    인종 차별이 완연했던 그 시절,

    당시 미국 드라마에서는 흑인 여배우가 주요 배역을 맡은 전례가 없던 상황이었는데,

    니콜스는 다양한 인종이 승선한 우주선에서 핵심적인 인물을 연기하며 인종적 편견과 고정 관념을 깨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생전에 "흑인 여성이 TV 역사상 처음으로 판에 박히지 않은 역할을 했다며 그녀를 높게 평가했고,

    5살때 팬이 됐다는 오바마 전 대통령도 스타트렉 특유의 '불칸식' 손인사를 하며 그녀를 접견했었죠.

    우후라(Uhura)라는 배역의 이름은 아프리카어인 스와힐리어로, 자유(freedom)를 뜻하는 우후루(Uhuru)에서 따왔다는데요.

    드라마에 출연한 옛 동료들과 팬들은 명대사, '리브 롱 앤 프라스퍼(live long and Prosper)'…'장수하시고 번영하시길'을 되뇌이며

    편견을 깨는데 큰 영감을 준 그녀의 영면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문화연예플러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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