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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플러스] '에어컨 '두 대' 켜면 더 시원'?

[재택플러스] '에어컨 '두 대' 켜면 더 시원'?
입력 2022-08-02 07:38 | 수정 2022-08-0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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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에어컨 냉방기 의존도가 높아지는 날씨입니다.

    그런데 고령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황당한 에어컨 설치사례가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윤성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70대 부모님이 홈쇼핑에서 구입한 이른바 '투인원'(2 in 1) 에어컨의 설치된 모습이라며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보통 거실과 방에 각각 설치되어야 할 스탠드형과 벽걸이형 에어컨이 모두 거실에 나란히 설치돼 있습니다.

    "설치기사가 '에어컨 사이의 거리가 멀면 시원하지 않다'면서 이렇게 설치했다"는 겁니다.

    앞서 다른 누리꾼도 "부모님이 3백만 원 넘게 주고 산 '2-in-1' 에어컨이 거실에 한꺼번에 설치됐다"며 인증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30평도 안 되는 집인데 '2-in-1' 에어컨을 사라고 유혹한 뒤 정작 설치는 이렇게 엉망으로 했다는 겁니다.

    이런 '황당 설치'는 주로 고령층을 상대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전소라]
    "저는 바로 기사한테 항의할 거고요, 본사에도 연락해서 철거를 시킬 것 같고요. 귀찮다고 하는 것 자체가 어르신들을 무시하는 거잖아요."

    온라인에서는 "에어컨 2개가 방 하나에 '2-in-1' 맞다", "열불이 나 에어컨 두 대가 필요하겠다"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에어컨 설치기사들도 "'2-in-1' 에어컨 설치가 불가능한 환경이라면 환불하고 스탠드형이나 벽걸이형 단독 상품을 다시 사도록 안내하는 것이 정상"이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온라인으로 구입한 에어컨을 사설 업체를 통해 설치할 경우 부실 설치 우려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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