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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전환 '속도전'‥"사퇴선언 해놓고 표결?"

비대위 전환 '속도전'‥"사퇴선언 해놓고 표결?"
입력 2022-08-03 06:19 | 수정 2022-08-0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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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비대위 체제' 전환을 선언한 국민의힘이 최고위원회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사퇴를 선언한 최고위원들이 의결에 참여하자 이준석 대표 측이 '위장사퇴'라며 비판했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최고위원들의 잇단 사퇴를 비상상황이라고 규정하며 비대위 체제를 선택한 국민의힘.

    이미 사퇴를 선언한 배현진, 윤영석 최고위원까지 불러 정족수를 채운 뒤 비대위 구성의 전 단계인 전국위원회 소집을 의결했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원내대변인]
    "7명 중에서 4명이 참석을 해서 상임전국위원회 소집과 전국위원회 소집 안건을 가결을 시켰습니다."

    대표 직무대행 직을 내려놓겠다고 했던 권성동 원내대표도 직무대행을 유지한 채 당헌을 개정해 비대위원장 임명 권한을 갖기로 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대표님께서 앞서서 직무대행 사퇴하신다고 했는데, 직무대행 그대로 그러면 일단 하시는 건가요?> ‥‥‥."

    하지만 이준석 대표 측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비대위가 들어설 경우 사실상 대표 권한을 잃게 되는 이 대표는 사퇴를 선언한 최고위원들이 표결에 참석한 걸 문제삼았고, 영화 '반지의 제왕'에도 '언데드'가 나온다며, 이들을 되살아난 시체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 측 김용태 최고위원도 "민형배 의원의 위장 탈당을 비난했었는데, 우리 당 최고위원들의 ‘위장사퇴’ 쇼를 목도하게 되니 환멸이 느껴진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다음주까지 비대위원장 임명을 포함해 비대위 전환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 대표측의 반발을 포함해 비대위 성격을 둘러싼 당내 혼란도 당분간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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