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문연철

태양광 폐패널 처리는 어떻게?‥"걸음마 단계"

태양광 폐패널 처리는 어떻게?‥"걸음마 단계"
입력 2022-08-03 06:24 | 수정 2022-08-03 06:30
재생목록
    ◀ 앵커 ▶

    요즘 태양광발전소가 우후죽순으로 늘고 있는데요.

    그런데 수명이 다한 태양광 폐패널이 치명적인 환경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산 중턱은 물론 논과 밭, 빈 자리마다 태양광 발전소가 빼곡히 들어서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태양광 발전소가 11만6천여 곳, 발전용량은 20기가 와트에 육박합니다.

    특히 전남은 발전소가 1만 7천여 곳, 발전용량도 4천여 메가와트로 가장 많아 전국 발전용량의 20% 이상을 공급합니다.

    문제는 20년이 지나면 수명이 다하는 태양광 패널입니다.

    폐패널 발생량은 내년 988톤에서 2천33년에는 2만8천여 톤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이들 폐패널에 대한 국내 처리 능력과 인프라는 걸음마 단계에 그치고 있습니다.

    현재 폐패널은 대부분 동남아로 수출되거나 단순 소각 또는 매립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기관마다 다른 폐패널 발생 예상량과 처리 방법 등을 놓고 지자체, 재활용업체등과 엇박자를 내고 있습니다.

    [음영규/전남도 신재생에너지팀장]
    "환경부에서 태양광 모듈 생산자책임 재활용제도를 실행할 공제조합을 모집하여 전국적인 폐모듈 처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인데 (지자체에서도) 태양광 폐모듈 처리 시스템을 갖춰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국에서 태양광 발전소가 가장 많은 전남조차 폐패널 전문재활용업체가 한 곳도 없고 수거나 운반 체계도 전혀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당장 수년 이내 연간 수만 톤씩 쏟아지는 폐패널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하면 또다른 환경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