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6.3% 올라 두 달 연속 6%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채소류가 많이 오르면서, 흠이 있어도 저렴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대형마트 배추 판매대.
아침까지 30포기 정도 있었지만 4시간 만에 다 팔리고 일부만 남았습니다.
일반 제품보단 3분의 2 정도로 작지만, 그만큼 가격도 30% 저렴합니다.
평소라면 판매 기준 미달로 진열되지 않았을 상품이지만
이젠 고물가 탓에 없어서 못 파는 효자상품이 됐습니다.
[이묘순/서울 용산구]
"요즘 배추 비싸다고 소리 들었는데, 제가 원래 목요일 김치 담을 예정인데 좋으면 두어 포기 사다 보관해 놓으려고…"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채소류 상승률이 25.9%로 특히 가팔랐습니다.
1년 전 3천 597원이던 배추값은 6천 600원대, 2천원도 안 하던 대파는 3천 원이 넘고 오이는 10개 8천680원에서 1만 5천원으로 급등했습니다.
올 여름 폭염과 잦은 비, 여기에 인력 부족까지 겹쳐 생산량이 예년보다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석유류 등 다른 품목에 비해 덜 오른 편이었던 채소류마저 크게 오른 상황.
사정이 이렇다보니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흠이 있더라도 싸게 살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겁니다.
[김영희/서울 관악구]
"가격이 너무 물가가 올라서 좀 사기가 조금, 살까 말까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죠. 다른 마트에 가서 좀 비교를 해볼까…"
이 같은 농산물 상승세가 당분간 꺾이기 힘들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달 이후 출하될 배추, 무 등 주요 농산물 작황도 지난해보다 좋지 않을 거란 예측 때문입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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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아영
연속 6%대 물가 상승‥외환위기 이후 최고
연속 6%대 물가 상승‥외환위기 이후 최고
입력
2022-08-03 07:33
|
수정 2022-08-0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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