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했던 중국이 오늘부터 대규모 군사 훈련에 돌입합니다.
침공 예행연습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대만을 완전히 포위해 압박하는, 실탄 사격을 동반한 훈련입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대만과 마주보고 있는 중국 푸젠성 샤먼 해변.
수영복을 입은 사람들 사이로 탱크가 줄지어 이동합니다.
장갑차와 자주포, 미사일 차량 등 다른 군 부대들도 속속 샤먼에 집결했습니다.
중국군은 오늘부터 대만 주변 해상과 공중에서 실탄 사격을 동반한 고강도 훈련에 돌입합니다.
[CCTV 보도/어제]
"8월 4일 12시부터 7일 12시까지 아래 위치에서 중요한 군사 훈련 작전을 진행하고 실탄 사격도 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대만 주변 6개 구역을 지정해 선박과 비행기 운항을 금지했습니다.
대만을 사방에서 포위 공격하는 형태의 훈련을 진행하겠다는 것으로,
외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게 대만을 봉쇄해 압박을 가하겠다는 차원입니다.
[구중/인민해방군 동부전구 부참모장]
"이번 합동군사훈련은 대만문제에 대한 미국과 대만의 위험한 움직임에 대응하여 이뤄지는 조치입니다."
관영매체인 환구시보는 대만군 퇴역장교의 말을 인용해 이번 훈련이 중국이 대만을 무력으로 통일하고자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의 하나라고 소개했습니다.
일종의 예행연습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건데 여기에다 중국이 그동안 했던 경고의 수위로 볼 때,
일단 7일까지 나흘간 훈련을 한다고 했지만, 연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대만에 대한 경제 보복 조치에도 바로 돌입했습니다.
천연 모래 수출을 중단하고, 대만산 감귤과 냉장 갈치, 냉동 전갱이의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이해인
대규모 군사행동 돌입‥경제보복도 가속
대규모 군사행동 돌입‥경제보복도 가속
입력
2022-08-04 06:06
|
수정 2022-08-04 06:09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