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유럽중앙은행이 최근 금리를 대폭 인상한데 이어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도 27년 만에 기준금리를 최대치로 올렸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도 크지만, 에너지 값 폭등을 비롯한 물가상승세가 더 심각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파리에서 조명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이 기준금리를 1.25%에서 1.75%로 0.5% 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번 금리 인상 폭은 1995년 2월 이후 최대치로, 27년 만에 '빅스텝'을 단행했습니다.
경기 침체 전망이 크지만, 두 자릿수 물가 급등세를 안정화하는 게 현재로선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앤드루 베일리/잉글랜드 은행 총재]
"러시아의 충격이 영국 물가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쟁에는 경제적 대가가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잉글랜드 은행은 세계 주요 중앙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처음엔 0.15% 포인트 올렸고 그 다음부터는 0.25% 포인트씩 올리는 등 계속해서 금리를 소폭으로 올렸지만, 올해 4분기 물가 상승률이 1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준 금리 인상 폭을 더 확대한 겁니다.
프랑스 중앙은행도 이달부터 기준금리를 1%에서 2%로 두 배 인상했습니다.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인상 폭인데, 역시 2분기 5.8%에 달하는 높은 물가 상승률 잡기 위해섭니다.
앞서 지난달 유럽 중앙은행도 11년 만에 기준 금리를 0.5%로 인상하면서 제로 금리 시대를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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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조명아
영국도 기준금리 0.5%p 인상‥'빅스텝' 동참
영국도 기준금리 0.5%p 인상‥'빅스텝' 동참
입력
2022-08-0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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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8-05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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