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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플러스] 호텔? 마트?‥'조리식품·침구도 판다'

[재택플러스] 호텔? 마트?‥'조리식품·침구도 판다'
입력 2022-08-05 07:35 | 수정 2022-08-0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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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름 휴가철이지만 상당수의 호텔이 성수기 특수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다, 고물가 영향도 받고 있기 때문인데요,

    호텔업계가 생존을 위한 수익 다각화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음~. 냄새가 하나도 안 나서 저처럼 양고기를 잘 못 드시는 분들도 잘 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

    호텔 레스토랑에나 가야 먹을 수 있던 양갈비와 스파게티 같은 고급 요리가, 반조리식품, '밀키트'로 나왔습니다.

    탕수육과 유니짜장, 김치와 볶음밥 같은 흔한 배달음식 메뉴도 호텔 요리사들의 손을 거쳐 고급스러운 상품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장민진 조선호텔앤리조트 홍보 파트장 원재료나 맛에 있어 고급 전략을 쓰면서도 배달음식보다는 저렴한 가격대로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고객 호응도가 높습니다.

    호텔이 판매에 나선 건 음식 뿐만이 아닙니다.

    최근엔 객실에서 사용하는 고급 침구류도 일반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수면의 질, 고급 침구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지만 호텔 업계의 말못할 속사정도 있습니다.

    지난 2년여간 관광객이 뚝 끊기면서 숙박업계 전반에 수입이 급감한데다가,

    투숙객들이 식당 등의 부대 시설을 이용하기 보다는 방에서 배달 음식을 시켜먹으면서 부대 수입도 급격히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밀키트와 침구류 등의 호텔 상품은 출시 1년만에 최대 72%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호텔의 새로운 수입원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김현태 롯데호텔 홍보 담당 매니저]
    "택배나 메신저 선물하기 등으로도 호텔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판로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호텔업계는 방향제나 비누, 수건 등 집안을 호텔처럼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소품들까지 상품화 하면서 호텔 브랜드 홍보에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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