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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품은 광화문광장‥오늘 다시 시민 곁으로

공원 품은 광화문광장‥오늘 다시 시민 곁으로
입력 2022-08-06 07:12 | 수정 2022-08-06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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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년 9개월 간의 공사를 마친 서울 광화문광장이 오늘부터 시민에게 개방됩니다.

    공간은 두 배, 녹지는 세 배 이상 늘었고, 휴식 공간도 곳곳에 마련됐습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심장부인 광화문 광장.

    지난 2020년 11월 공사를 시작한 지 1년 9개월 만에 '공원 같은 광장'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우선, 기존의 섬 같은 형태였던 광장은 세종문화회관 옆 차로를 없애면서 총 면적 4만 3백 제곱미터로 기존 광장보다 2배 이상 넓어졌습니다.

    팽나무, 참나무 등 한국의 대표적인 나무 5천 그루를 심어 녹지도 3배 이상 늘었는데, 광장 면적의 4분의 1에 달합니다.

    [강성필 / 서울시 광화문광장 사업반장]
    "큰 나무와 작은 나무, 초화류까지 다층적 식재로 해서 사계절 내내 꽃이 필 수 있는 그러한 녹지로‥"

    1392년 조선 건국부터 지금까지 6백여 년 역사를 아로새긴 물길이 흐르고, 한글 창제 원리를 담은 '한글 분수', 광복 77주년을 기념하는 77개 물줄기로 만든 '터널 분수'도 자리 잡았습니다.

    기존 잔디 마당의 위치를 옮기면서, 조선시대 정부기관들이 밀집했던 광화문 광장의 옛 자취도 되살아났습니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에선 소음이 발생하거나, 통행을 방해할 수 있는 집회·시위는 조례를 근거로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시위의 자유를 조례로 제한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서울시는 광화문 광장 일대를 전면 통제하고, 시민 3백 명을 초청해 공식 개장 행사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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