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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장관 첫 방중‥반도체 공급망 등 논의

박진 외교장관 첫 방중‥반도체 공급망 등 논의
입력 2022-08-08 06:07 | 수정 2022-08-08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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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박진 외교부 장관이 2박 3일 동안 중국을 방문합니다.

    내일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하는데, 북핵 문제와 공급망 이슈, 사드 문제까지 민감한 사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조희형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박진 외교부 장관이 오늘부터 2박 3일 동안 중국을 방문합니다.

    윤석열 정부의 고위급 인사 방중은 정부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박 장관은 내일 산둥성 칭다오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열고 한중 관계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적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회담에서는 이달 말 한미 연합훈련을 계기로 북한이 7차 핵실험 등 대형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박 장관이 중국 왕이 부장에게 북한 도발 자제와 대화 복귀 등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미국이 제안한 반도체 공급망 협력 대화인 이른바 '칩4'가 중국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중국과도 공급망 안정을 위해 협력하자고 제안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는 "이번 방중은 한중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양국의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이번 회담에서 한국의 이른바 '사드 3불 정책'을 유지하라고 요구할지 주목됩니다.

    사드 3불은 앞서 문재인 정부가 사드 추가 배치 불가, 한미일 군사 동맹과 미국 미사일 방어 체계 불참 등을 밝힌 겁니다.

    중국은 한국이 이를 약속했다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공개적으로 사드 3불 정책을 유지하라고 압박했지만, 윤석열 정부는 "한중 간 합의된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또 박 장관은 중국이 최근 군사 훈련을 벌인 대만 해협 문제와 관련해서도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혀 회담에서 대만과 관련된 문제도 거론될 수 있습니다.

    박 장관은 한중 외교장관 회담 이후 중국의 교민과 기업인, 공관장들과 화상 회의를 열고, 중국 관영 매체 CCTV와도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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