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는 누적 강수량이 500mm를 훌쩍 넘었습니다.
현재 비 피해 상황은 어떤지, 정영훈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지금까지 비 피해 상황부터 좀 정리해주시죠.
◀ 기자 ▶
네 서울 동작구와 경기 광주, 경기 양평 용문산은 사흘간 누적 강수량이 500mm를 넘어섰습니다.
밤사이 비가 집중된 강원지역도 홍천과 횡성 일부 지역에선 300mm를 넘었는데요,
피해 상황부터 정리하면
이번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지금까지 사망 9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5명, 경기도에서 3명, 강원도에서 1명이 사망했습니다.
실종자의 경우, 서울 4명, 경기도에서 2명, 부상자 15명은 모두 경기도에서 나왔습니다.
그제밤 서울 관악구 반지하 주택에 갇혀있던 일가족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산사태로 경기 광주와 화성에선 2명이, 강원도 횡성에서도 1명이 숨졌습니다.
서울 서초구 지하상가와 하수구 등에서 4명이 실종됐고 경기도 광주에선 하천이 범람해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 앵커 ▶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크다는 게 안타깝습니다.
재산 피해도 계속 늘고 있죠?
◀ 기자 ▶
네 폭이 좁은 강한 비구름대가 통과하면서 많은 비를 뿌렸고, 단시간에 피해가 커졌습니다.
피해 상황을 보면,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에서 주택과 상가 2천579채가 침수됐고,
현재까지 328세대 모두 44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서울과 인천 경기에서 옹벽 붕괴가 4건, 토사유출 신고도 14건 접수됐습니다.
정전은 모두 39건 발생했는데 34건이 복구됐습니다.
경기 구리와 앙평, 광주에서 발생한 정선 피해는 아직 복구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시설물의 응급 복구는 2천653건 가운데 96.2%가 완료됐습니다.
둔치주차장 41곳, 하천변 52곳, 세월교 30곳 등도 통제됐습니다.
국립공원 138개 탐방로, 여객선 9개 항로 등도 통제 중입니다.
정부는 풍수해 위기경보를 최고 수위인 심각 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사흘째 비가 계속되면서 지반도 많이 약해져있거든요.
우려가 큽니다.
◀기자 ▶
그렇습니다.
산사태나 축대 붕괴 같은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인데요.
실제 서울의 경우 노원구와 관악구에 산사태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종로, 강북, 도봉, 송파, 양천, 구로, 금천, 강서, 동작, 서초구 등 10개 자치구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서울을 포함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산사태 경보가 13개 지자체, 주의보는 48개 지자체에 각각 발령돼 있습니다.
산사태는, 보다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산사태 뿐만 아니라 수위가 높아진 하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계속된 비 예보가 나와 있기 때문인데요.
서울 대곡교와 경기 광주시 경안교 등 중부 지방 하천과 교량 지점 11곳에 홍수경보와 주의보가 여전히 내려져 있습니다.
◀ 앵커 ▶
오늘 출근길이 또 걱정입니다.
통제된 도로가 많죠?
◀ 기자 ▶
현재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을 보면 현재 주요 도시고속도로 8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계속된 비로 한강 수위가 계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양방향 통제가 이뤄지는 구간만 보면 올림픽대로 가양대교와 동작대교, 반포대로 잠수교, 동부간선도로 수락지하차도에서 성수 구간, 내부순환로 마장램프에서 성동 구간입니다.
강변북로의 경우 마포대교에서 한강대교 방향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개화나들목 개화육갑문과 노들길 육갑문, 당산 육갑문, 노들로 여의상류에서 한강대교 양방향 등 시내 도로 11곳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교통상황 잘 확인하시고 또 안전 운행하셔야겠습니다.
◀ 앵커 ▶
네 지금까지 정영훈 기자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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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정영훈
누적 강수량 500mm 넘었다‥피해 상황은?
누적 강수량 500mm 넘었다‥피해 상황은?
입력
2022-08-10 05:22
|
수정 2022-08-10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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