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최근 은행 대출 이자가 인상되면서 저금리나 고정금리를 찾는 분들 많으신데,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저금리 전환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채는 전화금융사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정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70대 여성이 20대 남성을 만나 휴대 전화기를 건네며 서로 신분을 확인합니다.
잠시 뒤, 전화기를 돌려 받은 여성은 천 3백만 원이 든 돈 봉투를 남성에게 건넵니다.
남성은 전화금융사기 현금 수거책입니다.
사기범들은 제2금융권 대출을 쓰는 사람들의 연락처를 확보한 뒤, 이들에게 2-3% 고정금리로 대출 전환시켜주겠다는 문자를 일제히 보냈습니다.
지원규모, 보증단체, 대출한도 등‥실제 정부가 지원하는 것처럼 그럴싸하게 문장을 꾸몄습니다.
[전화금융사기 피해자]
"전화가 와서 정부 지원금을 1.9%에 해주겠다고 그러더라고요. **은행 대리라고 그러니까 믿었죠."
상담 전화가 오면 신분확인이 필요하다며 휴대전화에 악성 앱을 설치하게 했습니다.
[이동건/마산동부경찰서 수사과장]
"앱 때문에 보이스피싱 조직들이 콜센터로 전화가 연결되게 돼 있습니다. (실제) 금융기관 콜센터와 연락하는 것처럼 속을 수밖에 없는…"
그 후 기존 대출을 현금으로 상환하면 새로운 저리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현금을 가로채는 건데, 이들이 경남 부산 등을 돌며 지난 6월 한 달 동안 갈취한 돈만 8억 7천만 뭔에 달합니다.
경찰은 현금수거책 두 명을 구속하는 한편 최근 고금리에 따른 전화금융사기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수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부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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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부정석
금리 부담 노리고‥"저금리 전환" 사기
금리 부담 노리고‥"저금리 전환" 사기
입력
2022-08-1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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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8-1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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