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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 실종' 누나도 발견‥피해 더 늘어날 듯

'맨홀 실종' 누나도 발견‥피해 더 늘어날 듯
입력 2022-08-13 07:05 | 수정 2022-08-13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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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집중호우 당시 물살에 휩쓸려 맨홀에 빠졌던 5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서울시는 맨홀 추락을 방지하기 위한 설비를 시범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김세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동작역 인근의 반포천.

    연일 이어진 폭우로 범람한 하천 옆에 나무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평소엔 자전거와 보행자들이 다니는 곳이지만 아직 통행이 차단돼 있습니다.

    이 일대에서 수색작업을 하던 구조대원들이 나흘 전 서초동에서 맨홀에 빠져 실종됐던 50대 여성을 찾아냈습니다.

    맨홀에 빠진 남매는 지하 우수관을 따라 한강 방향으로 떠내려갔습니다.

    사고 지점에서 직선으로 1.5km 떨어진 곳에서 남성이 먼저 수습됐고, 이어 4.5km 떨어진 지점에서 여성이 발견된 겁니다.

    남성의 시신은 다른 우수관과 합류하는 지점에서 발견됐지만, 여성은 우수관이 끝나는 지점에서 2.6km를 더 흘러갔습니다.

    [조현준/서울 서초소방서 홍보교육팀장]
    "(남성은) 무게도 있고, (장애물에) 걸려가지고 그래서 발견된 부분이고 여자 분은 아무래도 몸무게도 가볍고 하다보니까 더 휩쓸려가지고…"

    숨진 남매의 이동 경로에 설치된 대형 맨홀만 16개로 파악됐는데,

    소방당국은 배수구 아래가 물로 가득 차면 수압이 맨홀 뚜껑을 들어올릴 만큼 강해져 사람이 빨려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이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맨홀 뚜껑 아래 그물이나 철 구조물 같은 '추락방지 시설'을 시범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13명, 실종자는 6명으로 공식 집계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양주시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80대 여성이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되는 등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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