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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이 순식간에‥호우 직후 물놀이 조심

9명이 순식간에‥호우 직후 물놀이 조심
입력 2022-08-16 07:22 | 수정 2022-08-16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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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피서철을 맞아 물놀이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특히 요즘엔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잦아서, 계곡이나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나는 상황을 특히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물살이 강하게 흐르고 있는 완주 운주면의 한 하천.

    튜브를 타고 있는 사람들이 하천 한가운데에서 옴짝달싹 못하고 풀과 나무에 몸을 의지해 매달려 있습니다.

    구조에 나선 소방대원들이 2명씩 고무보트에 옮겨 태우고 물가로 이동합니다.

    구조된 이들은 가족이나 친인척 관계인 9명인데, 물놀이를 하다 새벽 사이 많은 양의 비로 불어난 물에 떠내려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병남/목격자]
    "위태위태했죠. 물살이 세니까. 구조요원들도 직선으로 건너지 못하고 상류로 올라가서 내려가면서, 물살이 세서… 그렇게 해서 2명씩, 2명씩 구조를 했거든요."

    지난달에는 전북 진안과 무주의 경계에 있는 금강 지류의 다리 아래에서 물놀이를 하던 15살과 24살 형제, 56살 아버지 등 일가족 3명이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형제가 먼저 물에 빠져 아버지가 구조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코로나 19로 몇 년간 야외활동에 제약을 받다가 오랜만에 계곡이나 바다 등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물놀이 사고가 이어질 우려가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황선경/전북소방본부 방호예방과]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수영에 자신이 있더라도 직접 들어가지 말고, 튜브나 스티로폼 등 주위 물건을 이용해서 물 밖에서 구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합니다."

    특히 올해는 시간당 100밀리미터 안팎의 국지성 집중 호우가 잦은 만큼 강이나 계곡에서는 갑자기 물이 불어날 가능성도 있다며, 야외활동 시 특히 기상정보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허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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