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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가 만든 초대형 '트리케라톱스'

목수가 만든 초대형 '트리케라톱스'
입력 2022-08-16 07:39 | 수정 2022-08-1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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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얼굴과 머리에 큰 뿔 3개가 있는 백악기에 살았던 초식 공룡 트리케라톱스입니다.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이름을 알 정도로 인기 있는 공룡인데요,

    이 공룡의 실제 크기처럼 무려 25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나무 공룡이 등장했습니다.

    정성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푸른 벼가 자라고 있는 들 한편에 거대한 공룡이 나타났습니다.

    머리부터 꼬리까지 길이가 25m, 높이는 6.5m에 이릅니다.

    트리케라톱스는 백악기 살았던 초식공룡으로 3개의 뿔이 특징입니다.

    몸 전체는 얇은 강목으로 빽빽이 채웠고 등과 코에 난 뿔과 부리는 자연목을 구해 깎았습니다.

    공룡을 만든 제작자는 물레를 만드는 목수로 처음으로 대형조형물 제작에 도전했습니다.

    중장비로 뼈대를 세우고 목재를 하나하나 덧대면서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완성했습니다.

    기념품 가게에서 산 인형을 놓고 일일이 치수를 재가며 수십 번 도면을 그렸습니다.

    사다리에 올라 진행하는 작업은 위험하고 어려웠습니다.

    [이판철/공룡 제작자]
    "손자들한테 할아버지가 돈이나 재산을 물려주는 것보다 머릿속에 각인이 돼서 오래오래 남을 수 있는 거 (원했습니다.)"

    고성의 상징인 공룡을 친숙하고 흥미를 끌 수 있도록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가 장인의 구슬땀으로 현실이 됐습니다.

    [김연숙/고성군 농업기술센터]
    "누구나 봤을 때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공룡이었으면 했습니다. 저희가 의뢰했을 때 '아, 가능하다. 재능기부를 해 주겠다' 말씀하셨습니다."

    고성군은 제작자의 노고를 기리는 뜻에서 '이 트리게라톱스 2022'로 이름 짓고 원형을 오래 보존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정성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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