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경남 양산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주변에서 석달 넘도록 욕설을 외치며 1인 시위를 해 온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이 남성은 산책 나온 문 전 대통령 부부를 협박하는가 하면, 마을 주민과 비서관에게 흉기를 내밀며 협박하기까지 했습니다.
정영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앞 도로.
확성기를 둘러맨 60대 남성이 마을 주민과 대치합니다.
주변의 만류에도 한 손에 흉기를 들고 확성기로 소리를 지릅니다.
[1인 시위자]
"니가 뭘 안다고 1인 시위를 얘기해."
경찰이 출동해 흉기를 빼앗으려 하자, 몸싸움까지 벌이며 저항하다 결국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1인 시위자]
"<왜 커터 칼로 (위협을 합니까?)> 작업을 하러 왔는데 못하게 하니까 그런 거지‥작업 중인데‥"
귀향 후 처음으로 산책에 나선 문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해 "어디를 나오냐"며 모욕성 발언을 하며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에 위협을 느낀 김정숙 여사가 밤 늦게 직접 양산경찰서를 찾아 남성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이 남성을 연행해 조사하자 일부 보수 단체 회원들이 파출소로 몰려가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이 남성은 석 달 전부터 양산의 모텔이나 평산 마을 근처에 세를 얻어 지내며, 사저 근처에서 욕설과 고함을 지르며 1인 시위를 해왔습니다.
지난 5월엔 문 전 대통령이 시위자 4명을 모욕·협박 행위로 고소했는데, 이 남성도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정영민입니다.
영사취재 : 강숙희(경남) 영상제공 : 갤러리 리 '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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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정영민
흉기 들고 협박‥결국 '현행범'으로 체포
흉기 들고 협박‥결국 '현행범'으로 체포
입력
2022-08-17 06:43
|
수정 2022-08-1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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