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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 시작은 했지만‥"어떻게 치울지 막막"

복구 시작은 했지만‥"어떻게 치울지 막막"
입력 2022-08-17 07:10 | 수정 2022-08-1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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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주말 많은 비가 내린 충남에서는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수마가 할퀴고 간 자국이 선명합니다.

    수백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는데,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마을 곳곳에 문짝과 가전제품들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집과 축사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습니다.

    지난 14일 새벽 시간당 100mm가 넘는 강한 비가 내린 부여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충남 지역 주택과 도로 등 300개가 넘는 시설이 비 피해를 입었습니다.

    [권영금/충남 부여군 은산면]
    "다 이렇게 생겨서 진짜, 아이고. 말을 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도 어쨌든 간에 삶의 터전이잖아요. 잘 생겼건 못생겼건‥"

    부여와 청양을 중심으로 농경지도 688헥타르가 물에 잠겼습니다.

    추석 출하를 앞두고 있던 터라 농민들의 마음은 더 타들어갑니다.

    [박기한/충남 청양군 청남면]
    "이게 추석 멜론인데 (침수된) 이 멜론이 이제 맑게 해가 뜨면 싹 시들어 버려요. 이거 철거해야 되는데 이게 꿈만 같습니다."

    어디에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한 재해 현장, 그나마 군인과 자원봉사자 손길이 있어 버팁니다.

    이번 비로 부여군과 청양군은 각각 580억원과 200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충남도와 시군은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청했습니다.

    한편 지난 14일 새벽 부여에서 집중호우로실종된 1톤 화물차 운전자가 40km 떨어진 금강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화물차에 함께 동승했던 실종자 1명에 대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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