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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간 속도 늦춰야"‥추가 금리 인상 예고

"언젠간 속도 늦춰야"‥추가 금리 인상 예고
입력 2022-08-18 06:04 | 수정 2022-08-18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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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위해 금리를 계속 올려야 하지만, 언젠가는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뉴욕 이용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두 번 연속 0.75% 포인트로 금리를 올렸던 지난달 연준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물가 상승률이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휘발유 가격의 하락이 물가를 낮추는 데 단기적으로 도움이 될 수는 있어도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라앉히고 있다는 증거가 거의 없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0.75% 포인트 인상에 전원 찬성했던 참가자들은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를 계속 올리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와 함께 연준은 큰 폭의 금리 인상이 계속되지 않을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참가자들은 금리 인상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가면서 어느 시점에는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구체적인 사유가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경기 침체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강경론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금리가 충분한 효과를 보이는 수준에 도달해도 물가가 확실히 잡힐 때까지 한동안 높은 금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도 제시된 겁니다.

    [낸시 도드 / 아메리프라이스 파이낸셜 CEO]
    "우리가 아직 숲에서 벗어난 것 같지 않습니다. (주가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수치를 억제할 때 실제로 조정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가장 큰 문제는 인플레이션입니다."

    현재 전례 없이 강력한 노동시장과 관련해선, 데이터가 보여주는 것보다 경제 활동이 강력하다는 근거가 될 수 있지만, 잠정적으로 악화될 것이란 조짐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 같은 논의가 이뤄진 7월 회의 이후 발표된 미국 물가지수를 보면, 인플레이션이 진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회의 참가자들은 시장이 연준의 의지에 의심을 품기 시작하면 높은 물가가 굳어질 수 있다는 게 중대한 위험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어떤 신호가 적절할지 연준의 고민이 거듭 될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뉴욕에서 MBC 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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