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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 진열대 문 달아 보니‥"전기료도 아끼고"

냉장 진열대 문 달아 보니‥"전기료도 아끼고"
입력 2022-08-18 06:43 | 수정 2022-08-1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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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마트나 편의점에는 문이 없는 냉장고들이 많습니다.

    고객들이 상품을 고를 때 편하라는 이유로 달지 않는 건데, 전기는 줄줄 새고 있습니다.

    최근엔 문을 다는 마트들이 등장했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롯데마트 신선식품 코너입니다.

    대형 냉장고에 채소, 고기, 우유와 치즈 같은 유제품, 건어물이 진열돼 있습니다.

    냉장고에는 문이 없습니다.

    문이 없으면 고객들이 상품을 고르고 꺼낼 때 편리하다는 이유로, 문을 달지 않습니다.

    하지만 치명적 단점이 있습니다.

    냉장고 밖으로 냉기가 줄줄 새어 나옵니다.

    [나양희]
    "날씨가 좀 습하거나 그러면 많이 춥고‥"

    그만큼 전기 요금도 훨씬 많이 나옵니다.

    -----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롯데마트 제타플렉스점.

    같은 롯데마트인데, 냉장고가 좀 다릅니다.

    모두 문이 달려 있습니다.

    5개월 전에 문을 달고 나서, 냉장고 전기요금이 절반까지 줄었습니다.

    신선식품도 더 안전해졌습니다.

    [윤여봉/롯데마트 안전관리 직원]
    "먼지 쌓이는 것도 덜하고, 물품 같은 것도 깨끗이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먼지가 냉장 기능에도 영향을 미쳐요?> 먼지로 인해서 결로가 발생할 수도 있고‥"

    두부만 해도 냉장고 온도를 10도 아래로 유지해야 하는데, 5도만 올라가도 세균이 1억배나 증가합니다.

    문을 닫아두면 온도 유지가 훨씬 쉽습니다.

    [임호정]
    "물건 구매에는 차이가 없는 것 같아요. 좀 더 위생적인 것 같기는 해요. 이용하는 데 큰 문제는 없는 것 같아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같은 곳에 설치된 문 없는 냉장고는 50만대가 넘습니다.

    이 냉장고들에 모두 문을 달면, 1년에 1,780기가와트시의 전기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48만 가구, 웬만한 도시 인구가 1년 동안 쓰는 전력량입니다.

    한국전력과 식약처는 마트 냉장고에 문을 다는 비용을 함께 지원하고, 나중에 아낀 전기료로 돌려받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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