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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온 탓에 해파리도 극성 조업 포기할 판

고수온 탓에 해파리도 극성 조업 포기할 판
입력 2022-08-18 07:34 | 수정 2022-08-1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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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해 해파리가 유독 바다에 많이 출몰하고 있습니다.

    어망이 찢어지고 다른 물고기가 잡히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정성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멸치를 잡기 위해 설치해 둔 정치망에 새하얀 보름달물 해파리가 빽빽하게 들어차 있습니다.

    다른 고기를 잡기 위한 어망에도 해파리가 가득합니다.

    대부분 보름달물 해파리입니다.

    독성은 없지만 엄청난 수로 그물을 가득 메우기 때문에 어망이 찢어지기 일쑤고, 함께 어망에 들어 있던 고기들도 상품성이 떨어집니다.

    고성 앞바다에서 열흘 동안 잡힌 해파리만 218톤.

    한창 전어를 잡을 때지만 해파리 때문에 조업을 포기하는 날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황순천/어민]
    "그물 투망을 하면 자망이 거의 찢어질 정도로 이렇게 올라옵니다. 조업을 포기하고…"

    실제로 지자체가 올해 해파리를 사들인 양도 지난해보다 4배 이상인 160톤을 넘었습니다.

    정부에선 피해보상차원에서 해파리구제사업에 참여하는 어선에 하루 42만원의 지원금을 주고 있지만,

    이마저도 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될 경우만 시행할 수 있고 그마저도 예산이 소진되면 중단할 수밖에 없어 어민들은 근본적인 대책을 원하고 있습니다.

    [양수경/경남 고성군 해양보전담당]
    "작년하고 올해 특히 수온 때문인지 몰라도 해파리가 대량으로 출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업 피해 예방을 위해서 구제작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경남과 전라도 지역 해안에 보름달물 해파리 주의 특보를 발령한 국립수산과학원은 여름철 일조량과 기온 상승으로 해파리 대량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정성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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