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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쏟아진 날‥비서실장·행안장관 만찬 논란

폭우 쏟아진 날‥비서실장·행안장관 만찬 논란
입력 2022-08-19 06:15 | 수정 2022-08-19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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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주 수도권 집중호우 당시, 대통령실 참모들과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행적이 논란이 됐습니다.

    야당은 '저녁자리' '술자리'를 가졌다고 비판했는데, 당사자들은 문제가 없다고 맞섰습니다.

    김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수도권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사망자까지 나온 지난 8일 저녁,

    대통령실 김대기 비서실장과 최영범 홍보수석이 폭우가 내리던 그 시점에 호우 대응 대신 술자리에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문진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비가 와) 오후 4시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 상황인데 비서실장하고 홍보수석 몇 분이서 이렇게 기자들하고 저녁에 만찬도 하고 술자리도 가졌다는 거예요."

    대통령실은 기자들과 오래전 약속한 자리였고 일찍 자리를 떠 재난대응에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는데, 불똥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게로도 튀었습니다.

    민주당은 이상민 장관도 8일 군산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저녁식사까지 한 뒤 밤 10시가 넘어 상황실에 복귀한 걸 문제 삼았습니다.

    [김교흥]
    "폭우가 예상된다고 각 부처에 지시하고 본인은 4시에 군산을 간 거예요‥만찬 장소에 막걸리 들어갔어요, 안 들어갔어요."
    [이상민]
    "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마시지 않았습니다."
    [김교흥]
    "건배까지 했잖아요."
    [이상민]
    "전 안 마셨습니다."

    또 폭우피해를 제때 보고했는데도 대통령이 퇴근했냐고 몰아세우자, 이 장관은 보고에 문제가 없었다면서도 첫 통화는 대통령 퇴근 이후였다고 답했습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제가 대통령님하고 첫 통화를 했을 때는요. 대통령께서 이미 퇴근을 해서 사저에 계신 상황이었습니다."

    야당은 인명피해까지 생긴 부실 대응에 대해 대통령도 사과한 만큼 주무장관도 사과하라고 요구했지만, 이 장관은 생각해보겠다며 거부했습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지금 재난 수습 중인 상황에서 제가 사과를 하면 지금 무려 열흘씩 잠 한숨 못 자고 일하는 공직자들이 얼마나 낙심감이 크겠습니까."

    국민의힘도 정부는 피해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야당은 꼬투리 잡기, 흠집 내기를 중단하라고 맞받았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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