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최근 집중 호우 이후에 소들의 폐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폐사가 처음 발생했던 농가에서 검체를 채취했는데, 신경을 마비시키는 균이 발견됐습니다.
이송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소 두 마리가 뒷다리가 꺾인 채 힘없이 쓰러져 있습니다.
지난달 25일부터 27개월 된 소 한 마리가 다리를 움직이지 못한 채 쓰러져 며칠간 앓더니 폐사했습니다.
[축산농가]
"불쌍하다고. 사람이라는 게 어떻게 멀쩡한 걸 갖다가 집게로 집어서 싣는 걸 보고만 있겠냐고…"
이 농가에서 폐사한 어른 소만 5마리입니다.
석 달 전 이 농장에서 불과 1km가량 떨어진 다른 농가에서도 같은 증상으로 소가 잇따라 죽었습니다.
현재까지 강원 인제군 일대에서 폐사한 소는 5개 농가에서 모두 20마리입니다.
1천만 원에 달하는 소 한 마리 가격과 사료 등 부자재 가격을 합치면, 농가 전체 피해 금액은 수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집단 폐사가 처음 발생한 농가에서 검체 채취를 한 결과, 소의 위장에서 보툴리눔 균이 검출됐습니다.
빗물을 통해 식수나 사료를 오염시켜 중독성 질병을 일으키는 독소로, 신경이 마비되고 폐사하게 됩니다.
[강원도청 관계자]
"이 소들은 조금 정밀 검사가 필요한 것 같아서 정밀 검사 기관에 의뢰하려고 얘기 중이었던 거죠."
하지만 최초 발생 석 달이 지나도록 균이 어디서 유입됐는지 밝혀지지 않은 데다, 마땅히 피해 보상 규정도 없어 축산 농민들은 속만 태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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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송미
장기간 집중 호우에‥한우까지 집단 폐사
장기간 집중 호우에‥한우까지 집단 폐사
입력
2022-08-19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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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8-19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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