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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담대한 구상'에 "절대 상대 안 해"

김여정, '담대한 구상'에 "절대 상대 안 해"
입력 2022-08-19 07:37 | 수정 2022-08-1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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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오늘 담화를 내고 윤석열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서 밝힌 '담대한 구상'을 맹비난했습니다.

    "어리석음의 극치"라며 "우리는 절대로 상대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전준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오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자신의 명의로 실은 담화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밝힌 '담대한 구상'을 평가 절하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앞으로 또 무슨 요란한 구상을 해가지고 문을 두드리겠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절대로 상대해주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의 담대한 구상이라는 것은 검푸른 대양을 말리워 뽕밭을 만들어보겠다는 것만큼이나 실현과 동떨어진 어리석음의 극치"라고 폄훼했습니다.

    또 '담대한 구상'에 대해선 "새로운 것이 아니라 10여 년 전 이명박 역도가 내들었다가 세인의 주목은커녕 동족 대결의 산물로 버림받은 조치의 복사판에 불과하다고 비하했습니다.

    그러면서 "`북이 비핵화 조치를 취한다면`이라는 가정부터가 잘못된 전제이라는것을 알기나 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습니다.

    이는 정부가 `담대한 구상`의 전제 조건으로 북한의 진정성 있는 비핵화 의지를 강조한 대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이번 담화는 북한 전 주민이 볼 수 있는 노동신문에 게재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맞물려 식량·인프라 지원 등 경제협력 방안에 정치·군사적 상응조치까지 제공하겠다는 '담대한 구상'을 북측에 정식 제안했습니다.

    MBC뉴스 전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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