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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차량 15km '무법질주' 피해 차주 추격 검거

만취 차량 15km '무법질주' 피해 차주 추격 검거
입력 2022-08-22 06:37 | 수정 2022-08-22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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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만취상태의 20대 운전자가 부산 도심에서 15km 이상 도심을 질주하다 잇따라 차량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운전자를 끝까지 쫓아온 피해 차량 운전자에게 덜미를 잡혔습니다.

    박준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비 오는 밤거리를 승용차 한 대가 좌우로 비틀거리며 빠른 속도로 내달립니다.

    과속방지턱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음주 차량 추격 운전자]
    "예, 저를 충격하고 지금 차 돌고 있어요."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아나던 승용차는 급하게 좌회전을 하더니, 결국 벽을 들이받고서야 멈춥니다.

    [아파트 경비원]
    "(당시 경비원이) 전쟁 난 줄 알았대요. 저렇게 '쾅'했으니까‥얼마나 놀랐겠어요."

    도주하던 차량을 뒤쫓아온 운전자가 사고를 낸 남성 운전자를 차량에서 끌어내 제압합니다.

    [인근 주민]
    "음주운전 차량 (운전자를) 이제 차에서 끌어내서 제압을 하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하던데 누구 한 명 이렇게 엎드려 있었거든요."

    경찰 조사결과, 사고 차량 운전자는 20대 남성으로 당시 혈중알코올 농도는 음주운전 취소 수준인 만취 상태였습니다.

    부산 사상구에서 먼저 승용차 충돌 사고를 낸 뒤 그대로 달아났는데 피해 운전자에게 쫓기는 과정에서 승용차 2대를 더 들이받았습니다.

    [부산 북부경찰서 관계자]
    "사상 고가(도로)에서 1차 사고 나고 강변 대로에서 차 두 대 부딪치고‥1차 사고 신고자가 신고를 했을 겁니다."

    음주 운전자는 15km 이상을 내달린 뒤 이곳 아파트 출입구 벽면을 들이받고서야 가까스로 멈춰 섰습니다.

    사고를 당한 승용차 3대에 탑승해있던 5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사고를 낸 남성을 조만간 소환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준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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