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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폭격기, 방공식별구역 침범‥F-16 긴급 출격

러 폭격기, 방공식별구역 침범‥F-16 긴급 출격
입력 2022-08-24 06:32 | 수정 2022-08-24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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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러시아 전략폭격기 2대가 어제 우리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앵커 ▶

    이번주 시작된 한미 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를 두고 북한, 중국을 포함한 주변국 반발이 이어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정부는 연합훈련으로 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건 정부의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 국방부는 어제 동해 상공에서 전략폭격기 2대가 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비행은 예정된 것이었고, 특정 구역을 지날 때 한국군 F-16 전투기가 출격했다고 러시아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러시아 군용기가 우리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것과 관련해, 우발상황에 대비해 정상적인 전술조치를 했다"고 출격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일본 도쿄에서 쿼드 정상회의가 열렸던 지난 5월에도, 러시아와 중국의 군용기들이 우리와 일본의 방공식별구역으로 진입해 비행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엔 한국과 미국의 연합연습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출격한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한미 연합연습을 향한 북한과 중국의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한미 연합연습을 두고 "가장 모험적인 북침실전연습"이라고 비난했고,

    중국 관영매체도 "긴장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미국의 의도를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그제부터 시작된 '을지 자유의 방패' 1부 훈련은 민·관·군 합동으로 진행 중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공격으로 유해물질이 누출된 상황을 가정해, 오염지역을 정화하는 등 대응 절차를 연습하는 훈련도 진행됐습니다.

    한미 연합사 전시지휘소, CP 탱고를 찾은 이종섭 장관은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높이는 것이 훈련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한미연합)연습을 통해서 전쟁을 억제하고, 전쟁이 일어난다고 한다면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 그것이 바로 자유·인권·법치 이런 것들이다…"

    한미 양국 군은 기존처럼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야외기동훈련도 병행해 진행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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