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여름철마다 피서지에서는 함께 살던 개와 고양이를 버리는 사례가 많아, 지자체들의 고민이 깊습니다.
최근엔 야외활동이 늘어나 동물 유기 건수가 2배 급증했습니다.
이아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버려진 개와 고양이들이 살고 있는 강릉시 동물사랑센터.
올해 6월과 7월에만 유기동물 181마리가 들어왔는데, 지난 해 같은 기간 95마리에 비해 2배 가까이로 늘었습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야외 활동이 늘면서, 집에서 키우던 동물을 버리는 사람이 많아진 겁니다.
특히, 매년 세자릿수를 유지했던 버려진 고양이 수가 지난해 천 마리대로 늘었습니다.
이 센터에서 수용할 수 있는 유기동물은 120마리인데, 현재 2배 가까운 230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한 달에 안락사되는 개와 고양이가 20마리 정도 됩니다.
유기동물은 폭증하고 안락사는 최소화하려다 보니, 대형견은 이렇게 야외에 수용하는 실정입니다.
늘어난 유기동물 수만큼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도 부족합니다.
[김영진/자원봉사자]
"사전 지식 없이 그냥 키우는 것보다는, 살고 있는 내 집이라든지 주위 환경이 반려동물을 키우는데 과연 적합한가 아닌가(를 따져봐야합니다.)"
올해 강원도는 지난해보다 3배 많은 11억 7천여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했지만, 여름철마다 날로 늘어나는 유기동물 때문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 양성주(강원영동)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이아라
주인 잃은 반려동물‥야외활동 늘며 2배 급증
주인 잃은 반려동물‥야외활동 늘며 2배 급증
입력
2022-08-24 06:44
|
수정 2022-08-24 06:50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