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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지는 경기침체 우려‥파월에 쏠리는 눈

깊어지는 경기침체 우려‥파월에 쏠리는 눈
입력 2022-08-26 06:09 | 수정 2022-08-26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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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의 올해 2분기 성장률이 당초 발표보다 개선됐음에도 마이너스 성장은 벗어나지 못하면서, 경기 침체 여부에 대한 진단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폭과 관련해 어떤 신호를 내놓을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용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상무부는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마이너스 0.6%로 조정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말에 공개한 속보치 보다 0.3% 포인트 올라간 겁니다.

    개인 소비지출 등이 커진 것으로 집계되면서 GDP 증가율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상무부는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기침체 논란은 가열되고 있습니다.

    앞서 1분기 때도 1.6% 후퇴한 미국 경제가 두 개 분기 연속 역성장이라는 통상적인 경기침체 규정에 들어맞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학자 2백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70% 이상이 내년 중반 이전에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고, 열 명 중 두 명은 이미 침체라고 응답했습니다.

    [로드 폰 립시/UBS개인자산관리국장]
    "경기침체 우려는 여전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9월 연준 회의 때까지 앞으로 몇 주 동안 금리 인상 폭을 두고 긴장이 표출된다는 소식을 계속 듣게 될 것입니다."

    시장은 파월 연준 의장의 입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시간으로 오늘밤 국제경제 심포지엄 잭슨홀 회의에서 '경제 전망'을 주제로 연설에 나섭니다.

    그간 파월 의장은 성장 속도가 느려졌을 뿐 침체와 거리가 멀다고 선을 그었지만,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인상 숨고르기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7월 28일 기자회견)]
    "결정된 바는 없지만 어느 시점에서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음에 따라 나중에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해 질 것 같습니다."

    8월 물가가 어떤지 아직 집계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크긴 하지만,

    오늘밤 파월 의장이 물가 안정 의지와 속도 조절 가능성 사이의 어느 지점에서 어떤 수위의 신호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시장이 또 한 번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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