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민주당이 오늘 당헌 개정안을 중앙위 표결에 부칩니다.
사당화 논란이 불거진 권리당원 전원투표 조항은 제외하고, 일부 개정안을 다시 추진하는 건데요.
비명계 의원들은 절차를 어긴 꼼수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이 오늘 당 중앙위에서 당헌 개정안을 논의합니다.
그제 열린 당 중앙위에서 당헌 개정안이 부결되자 일부 조항을 바꿔 다시 표결에 부치는 겁니다.
민주당 비대위가 처음 추진했던 당헌 개정안의 핵심은 두 가지.
부정부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당직자의 직무 정지를, 윤리위가 아닌 당무위 의결로 취소할 수 있다는 당헌 80조 개정안.
그리고 '권리당원 전원 투표가 전국대의원대회 의결보다 우선하는, 당의 최고 의사결정 방법'이라는 14조 조항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원 전원투표' 조항은 강성 당원의 지지를 받는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가 됐을 때, 당이 사당화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오며 개정안 부결로 이어졌습니다.
그러자 비대위는 이 조항을 빼고 다시 당헌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고, '당헌 80조' 개정안이 어제 당무위를 통과했습니다.
[신현영/더불어민주당 대변인]
"합의되고, 크게 문제 없는 부분에 대한 그런 당헌의 개정에 대해서는 빠르게 통과를 시키고. 나머지 쟁점이 되는 부분은 추후에 지속적으로 논의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겨놓은 거라고‥"
박용진 의원을 중심으로, 비명계 의원들은 '일사부재의'의 원칙 등을 들며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부결된 전체안건에서 (일부 안건만) 수정해서 올라오게 되는 어떤 정치적인 이런 것들이 좀 자의적이지 않나 이런 우려의 말씀도 드렸어요."
반면 친명계는 이런 주장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재명 사당화'라는 프레임을 씌우려는 것이라며,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당헌 개정안이 오늘 중앙위를 통과하면 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이번주 토요일 전당대회 이전에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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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건휘
'직무 유지' 당헌 80조 재투표‥여진 계속
'직무 유지' 당헌 80조 재투표‥여진 계속
입력
2022-08-26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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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8-26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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