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이 대만 해협에 군함을 보냈습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처음인데, 중국이 대만해협 중간선을 무력화하려는 시도에 대한 대응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이에 반발하면서 대만해협에서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베이징 이해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로이터 통신은 미 해군 미사일 순양함 2척이 대만해협 국제수역을 통과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미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팰로시 의장의 방문 이후 중국은 전투기와 군함을 보내 대만해협 중간선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를 해왔는데, 이번 작전은 이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은 중국의 계속되는 군사훈련에도 국제법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대만해협에서 평소처럼 작전을 수행할 거라고 공언해왔습니다.
[콜린 칼/미국 국방부 차관(지난 8일)]
"우리는 대만 해협을 포함해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면 어디든 비행하고 항해하고 작전을 수행할 것입니다."
대만을 관할하는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미국 군함의 전 과정을 감시하고 경계했다"며 "모든 부대가 어떤 도발도 좌절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중국은 대만해협이 자신들의 배타적 경제수역이라며 외국 군함은 허가 없이 운행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25일 미국 공화당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이 대만을 방문하자, 이에 대한 대응으로 26일과 27일 이틀간 전투기와 군함을 대만 주변으로 보내 무력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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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해인
중국 보란 듯‥미국 순양함 대만해협 통과
중국 보란 듯‥미국 순양함 대만해협 통과
입력
2022-08-29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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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8-29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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