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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플러스] '파월 충격'‥"금리 계속 올린다"

[재택플러스] '파월 충격'‥"금리 계속 올린다"
입력 2022-08-29 07:41 | 수정 2022-08-2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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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고강도의 긴축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고금리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뉴욕 증시는 이른바 '검은 금요일'의 충격에 휩싸였는데요.

    오늘 +NOW에서 시장 변화와 전망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NOW 지금 시작합니다.

    오늘은 교보증권 김형렬 리서치센터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형렬/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

    안녕하세요.

    ◀ 앵커 ▶

    "긴축을 계속할 것이다" 먼저 파월 의장 발언 배경부터 좀 살펴볼까요?

    ◀ 김형렬/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

    파월 의장은 지난 26일 잭슨홀 미팅에서 8분 50초의 짧은 연설 동안 '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를 무려 45차례나 언급했습니다.

    7월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것은 환영하지만 단 한 번의 개선만으로 물가상승률이 내려갔다고 확신하기에는 한참 부족하다고 강조했는데요.

    "멈추거나 쉬어갈 지점이 아니"라며 강경 발언을 이어나갔습니다.

    특히 강도 높은 고금리 긴축 정책이 가계와 기업에도 일정 부분 고통을 가져오겠지만, 이는 불가피한 조치라며 '경기 침체' 우려도 되살렸습니다.

    ◀ 앵커 ▶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서 시장에선 금리가 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는데, 완전히 정반대의 입장을 내놓은 거죠?

    ◀ 김형렬/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

    네, 파월의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고 확신할 때까지 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이나, 긴축 정책 조기 완화론은 없다는 단호한 태도를 보인 겁니다.

    ◀ 앵커 ▶

    그러면 당장 다음달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에서 금리를 0.75%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 같은 초고강도 긴축 조치가 나오는 건가요?

    ◀ 김형렬/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

    금리인상이 올 연말까지는 물론이고 내년까지도 계속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고도 해석할 수 있는데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발표하는 페드워치라는 지표에 따르면 미국 연준이 다음달 금리를 0.75%P 인상할 가능성이 61%로 나타났는데요.

    일주일 전 47%보다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다만 파월의장은 9월 FOMC에서 정책금리 결정은 앞으로 나오는 지표를 반영해 결정하겠다고 했는데요.

    파월 의장의 연설 이후 발표된 물가 지표에 따르면 '자이언트 스텝'보다는 0.5%포인트 인상, '빅 스텝'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 상무부에서 발표한 7월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지수는 전달 보다 0.1% 하락했는데요.

    이 지수가 하락한 것은 2020년 4월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입니다.

    ◀ 앵커 ▶

    시장의 기대와 다른 파월 의장의 발표로, 뉴욕 증시도 영향을 받았죠.

    ◀ 김형렬/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

    네, 맞습니다.

    파월 의장 발표 이후 금요일 단 하루 동안 다우지수는 -3.03%, S&P500 지수 -3.3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4%로 폭락했습니다.

    금리 부담에 더 민감한 기술주들의 낙폭이 컸는데요.

    구글의 모회사는 5.4%, 메타 4.2%, 마이크로소프트가 3.9% 각각 하락했습니다.

    금요일을 포함한 주간 수치로는 다우지수가 -4.2%, S&P가 4.0%, 나스닥 지수가 4.4% 하락했습니다.

    ◀ 앵커 ▶

    국내 이야기로 돌아와 보죠.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인상했는데요.

    이후 보고서에서 물가가 더 오를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고요?

    ◀ 김형렬/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

    네, 금통위에서 만장일치로 0.25% 금리 인상을 결정했는데요.

    가장 주목되는 것은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올렸다는 점입니다.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각각 4.5%에서 5.2%로, 2.9%에서 3.7%로 올리면서, 내년까지 고물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2.5%인데요.

    연말 기준 2.75% 로 인상되리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이었는데, 이 예상이 3%로 바뀌었고요.

    또 내년에도 1번 이상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아직 국내 증시에는 아직 반영이 되지는 않은 모습이죠?

    ◀ 김형렬/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

    네, 지난주 국내증시는 파월 의장의 연설 전이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간 기준 코스피는 -0.4%, 코스닥 지수는 -1.4% 하락했습니다.

    시장은 부진했지만 기계업종은 +3.9%, 운송장비는 +2.9%, 건설업은 1.3% 상승하며 차별화된 반응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거래소 기준으로 외국인이 5,473억 원, 기관이 873억 원 순매수하면서 하락세가 제한됐습니다.

    ◀ 앵커 ▶

    이번 주 주요 일정도 살펴볼까요?

    ◀ 김형렬/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

    네, 먼저 31일 오전에는 중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 PMI가 발표됩니다.

    전월 49를 기록했고, 이달 49.4로 예상되는데요.

    최근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는 만큼 결과를 살펴야겠습니다.

    9월 1일에는 한국의 8월 수출이 발표됩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액은 334억 2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했습니다.

    반면 수입액은 지난해 대비 22.1% 증가한 436억 4,100만 달러로 집계됐는데요.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 연속 무역 적자를 기록한다면 이는 지난 2008년 4월 이후 1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같은 날 발표하는 미국 8월 공급관리협회 ISM 제조업지수도 중요합니다.

    확장국면을 뜻하는 50은 넘지만 이전달보다 둔화한 52.1을 예상합니다.

    금요일에는 미국의 8월 실업률이 발표됩니다.

    고용 지표가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일지 확인해야 합니다.

    ◀ 앵커 ▶

    긴축 정책의 영향과 함께 주요 경제 지표 수치를 잘 살펴야겠네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재택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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